
지난 2000년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10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왔다. 10년전의 일기장부터 꺼내놔서 쌓아보니 무려 17권이나 되었다.

(c)故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공식사이트
키치조우지성당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근처 킷사텐(찻집)에서 서로 이야기를 한 적이 생각난다. 그런데 한 친구가 처음 보는 나에게 이런 말을 물었다.
한국에서 김대중 대통령 인기 좋으냐고.
당시엔 한류는 고사하고 보아와 윤손하가 진출하기 전이었던 시기라 더더욱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옆에 있는데도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는 한국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줬다는게 고마울 따름이었다.
당시 DJ는 "아시아 영향력 지도자"에서 주룽지 중국수상과 더불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시기였다.
일본의 어느 작가(이름과 책제목 생각안남)가 아시아 지도자 시리즈를 책으로 내놨는데 그 첫번째가 DJ였었다. 그 이유는 자국(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부강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김대중만한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로 그 친구에게 대답을 대신했다.
일본유학시절 처음으로 내가 한국사람이었다는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 사람.......
그 사람은 지금 세상에 없지만 영향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인 스타 이름 중 제일 먼저 알게 된 이름이다.
그가 오늘 새벽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에 마이클잭슨의 빌리진과 문워크 춤은 유행 그 자체였다.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에 다녔던 나의 기억으로는 마이클잭슨 브로마이드와 스티커...
그리고 지맘대로 적어놓은 한글 노랫말이 여기저기 돌아다녔었다.
외국인 스타 중 그 만한 인물은 없었다.
19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나에게는 말이다. 그만한 카리스마와 이력의 소유자도 없었고...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그리고...
Bille jean
Beat it
You are not alone
Heal the world
그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다시 듣고싶다.





